일상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 신도림 숯불 닭갈비

연 아 2023. 9.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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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친구들!! ㅠㅠ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매주말을 같이 보내고 공휴일은 당연히 친구랑 만나는 날이였고, 주에 3일, 4일을 만나던 친한 친구가 경기도로 이사를 가고 코로나가 발발하고 내가 오빠를 만나게 되고 하면서 지금은 1년에 한번 보게 됐다. 자주 못봐서 아쉽고 속상하네 ㅠㅠ

 

또 다른 친구는 내가 영등포시장 근처 살 때 근처(서울에서 신도림도 근처라면 근처지..)에 살아서 심심하면 보던 친구인데 내가 강서구로 이사를 오며 친구도 경기도로 이사를 가고, 위의 이유들과 마찬가지 이유로 자주 보기 어렵게 됐다. 

 

 

이제는 날짜를 서로 맞춰야 볼 수 있는 사이가 된게 슬프긴 하다 ㅠㅠ

 

 

3주 전에 약속을 잡아서 각자 회사, 집 다 고려해서 그나마 가운데 장소인 신도림으로 결정을 하고 나만 회사를 칼퇴를 하는지라 회사에서 좀 더 버티기로하고 7시 반 쯤 만나기로 했다. 

 

다행히 일이 좀 있길래 회사에서 일하면서 시간 때우다가 6시 30분에 출발을 했는데... 망원에서 신도림 금방이네...? 할것도 없고 커피숍 가기도 애매해서 갈 때마다 웨이팅이 있었던 강촌숯불닭갈비에 먼저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름을 적고 서서 기다리는데 아무리 봐도 친구들이 더 늦게 올 것 같은 느낌. 강촌숯불닭갈비는 인원이 다 안오면 자리에 앉지 못하는듯 했다.  그래서 그냥 신도림 포스빌 지하에 있는 고시정 볏짚 숯불 닭갈비로 가기로 했다. 

 

 

 

 

고시정 볏짚 숯불 닭갈비

서울 구로구 새말로 102 지하1층 비116호, 비117호

매일 15:00 - 01:00

 

 

 

 

 

 

회사 끝난 시간은 6시인데 친구들 만난 시간은 8시가 넘었고... 배고파서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부터 했다ㅋㅋㅋ

일단 소금구이부터 주문하고, 먹다가 양념구이로 바꿨고, 리뷰 보니 초계국수 맛있다길래 비빔 하나 주문 했다.

다른 사진들은 친구들이 찍어서 볼만 한데... 내가 찍은 소금구이랑 초계국수 진짜 어디 내놓기도 창피하다 사진 ㅠㅠ

 

 

각종 양념과 묵사발 젓갈 백김치 쌈무 명이나물 고추지가 기본으로 나오고 닭갈비와 같이 나오는 숙주는 서비스다. 

숯불 닭갈비는 미리 조리해두거나 자리에서 구워 먹는 것이 아니고 주문 받으면 그때 구워서 나오고 철판은 따뜻하게 유지하는 용으로 쓰인다. 닭갈비를 먼저 시켰는데 초계국수가 더 늦게 나온건 좀 의외긴 했는데 초계국수 나쁘지 않았다. 교정중인 나한테 쫄면은 무리여서.. 아무리 씹어도 씹어지지 않아서 그냥 맛만보고 삼켜버렸지만 ㅎㅎ

 

 

 

 

 

 

 

5가지 소스를 제공해 주지만 그중에 딱히 맛있다!! 라는건 없어서 소금구이보다는 양념구이가 더 괜찮은 것 같다. 근데 만약에 친구들이 다 제시간에 왔었다면 다음에는 강촌숯불닭갈비로 가고싶다. 괜찮았는데 와!! 맛있다!! 는 아니였던거같다. 

 

 

 

 

 

하지만!!!!

여기는 볶음밥 맛집이였다!!!!!!!!!

 

 

 

 

 

 

2인분 같은 1인분이였다.............

아까 다음에 오게 되면 강촌숯불닭갈비로 갈거라 했지만 볶음밥 먹고 나서는 쫌 망설여진다. 볶음밥 진짜 맛있었다ㅠㅠ '이거 1인분 맞아??' 라고 하면서 친구들이랑 '여기는 볶음밥이 맛집이네' 를 연달아 말하면서 계속 퍼먹었다ㅋㅋㅋ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서 소스를 조금만 계량 해서 맛있게 내놓는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집이였다.  

 

치즈계란볶음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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