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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3

KBS 스포츠월드 수영 초보 / 기초반, 초급반 강습

코로나 이전에 수영을 재밌게 다니다가 코로나가 발발하며 3년을 운동을 못하고 지냈었다. 집에서 홈트를 하겠다며 깔짝대긴 했는데 정말 깔짝 거리기만 해서 운동은 안되고 살은 찌고 체력은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귀차니즘이 심해져 매일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아부지랑 통화 중 삶에 활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아부지는 매일 헬스장을 가시고 쉬는날 골프 라운딩을 나가시고 등산도 종종 다니신다.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거 같은 기분이였던 건 왜였는지..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는 반복되는 일상 중에.. 특히 아이들 병수바리에 지쳐 있었던 게 컸던 것 같다. 예전부터 물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신경은 없지만 수영은 즐겁게 했었던 기억이 나서 활력을 찾자는 마음으로 수영장을 찾았다. 영등포에 살때는 영등포 구..

일상 2023.06.27

애기랑 동순이랑

애들은 사이가 좋았다. 대부분 동순이가 들이대면 애기가 마지못해 맞장구 쳐주는 느낌이였고, 동순이가 등치가 더 커진 시점에서부턴 서열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둘이 참 잘 잘지냈다. 블로그 작성을 위해서지만 2천장이 넘는 사진과 300개에 달하는 동영상을 다시 보면서 예전 생각도 났고 시간이 참 빠르다 느껴지는게 20대 후반에 처음 만나 40대가 되기까지 우리 참 오랜 시간을 같이 했구나. 많은 일이 있었고 쓸얘기가 참 많아. 중성화 수술했을 때, 동순이 똥꼬에 크리스탈 캣리터가 박혀서 병원도 갔었고, 호주에서 한국으로 같이 가려고 검역하고 신체검사 받고 비행기 티켓도 끊고, 한국 도착해서는 기다리라는 사람한테 내 고양이 내놓으라고 공항 바닥에서 대성통곡 하기도 했고, 애기가 오버그루밍을 시작했고, 동순이..

고양이 2023.06.27

정동순

2012년 애기가 가족이 되고 중성화를 하고 추정나이로 2살쯤 되었을 때(동물병원에서 아이 치아를 보니 8개월 정도 되었을 것 같다고 해서) 집안 사람들이 둘째를 들이고 싶다고 했다. 당시에 난 버우드 보다폰 샵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지인이 고양이샵을 한다며 사진을 보내 주었고... 그 사진을 집 사람들이 보더니 그렇게 둘째 입양 결정!!! 어차피 내가 키울거였다만...................ㅠㅠ 애기가 사람 손만 닿으면 골골대고 수의사쌤이 만져도 그릉그릉 대고, 당시 집에 있었던 동생(전)남친의 고양이한테 뚜두려 맞는걸 보며 아이가 너무 순해서 둘째도 순한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펫샵을 방문했고, 넷 다 너무 귀여웠지만 가장 조용한 아이를 안고 AUD400를 지불 하고 ..

고양이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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