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주도 여행

연 아 2023. 8.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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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의 여행인질 모르겠다. 

2019년도 1월에 현재 회사에 입사 했을 당시 파트에 나 혼자뿐이라 인수인계 봐 줄 사람이 없어서 쉴 수가 없었었다. 연차, 휴가를 써도 집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했으니 여행을 간다는 건 생각도 못했을 뿐더러 심지어 금요일 퇴근 하고 1박으로 글램핑을 갔는데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노트북으로 일을 했었다. 혼자 하다보니 쉬지도 못하고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방광염을 달고 살았고 그렇게 3년차 됐을 때 직원 충원이 되었다. 

 

 

 

 

그래서 좀 자유로울 수 있나 했더니 이제는 내 새꾸들이 아픈거 아닌가. 원래도 고냥이들 때문에 1박이상은 가질 않았고 친구들하고 놀러 가서도 밤새 놀다 혼자 새벽에 집에 오곤 했었다. 동순이가 신부전 때문에 심각해 지면서부터는 아침저녁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여행을 제외 하고서도 내 생활이라는게 없었다. 오빠랑도 올 11월이면 4년이 되나? 오래 만나면 내가 몇년이 됐는지 가물가물 해진다. 코로나 탓도 있었겠지만 원체 집돌이라 휴가 얘기는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올해들어 해외여행 얘기를 자주 꺼냈다. 티비에서 하는 해외여행 패키지를 보면 가자고 하는데 고양이 두고 갈수 없다는 말을 하기가 미안해서 돈 없다고, 휴가 길게 못쓴다고 하고 넘기면서도 오빠한테 미안하기만 했다.   

 

 

 

 

새로 충원 된 직원하고 나는 서로 휴가나 연차 서로 눈치보지 말고 쓰자고 했기 때문에 휴가를 쓰는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딱히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8월 14일, 16일 휴가를 내고 12일~16일까지 쉬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언제 쉬냐고 하며 일박으로 제주도나 다녀올까? 하는것이 아닌가. 원래는 14일 월요일에 갔다가 15일 오려 했는데 비행기가 풀부킹이라 어쩔수 없이 15일, 16으로 바꿔서 가게 됐다. 

 

 

김포공항에서 발권을 하고 들어가려는데 오빠가 신분증을 안가져왔다그래서 차에가서 찾고, 줄서고 하느라 아침 6시 5분 비행기인데 6시 15분이 다되어서야 탑승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비행기를 타는데 신분증을 안가져오냐 했드니 비행기 처음타본다고 나보고 잘 챙겼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되려... 

난 비행기 타자마자 자고 오빠는 사진 열심히 찍었나보다. 

 

 

 

 

 

제주공항 왔으니 전망대 한번 올라가주고ㅋㅋ

쓰다보니 말이 많아져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상 불안증에 절어있는 나한테 이번 여행은 비록 하루지만 정신적인 힐링이된 것 같다. 실제로 몸은 피곤했고 불쾌한 일도 있기는 했지만 불안을 느끼지 않고 보낸 하루는 정말 오랜만이였던 것 같다. 내가 방문했던 곳들, 음식점, 관광명소, 느낌 등도 기록 해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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