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8월 첫 강습일인 8월 2일 수요일 이였다. 월,수,금 수강이라 어제가 첫날이였는데 왠지 불안한 마음에 갈까말까 백번 고민하다 갔는데 아니나다를까 중급반으로 올라가란다 ㅠㅠ 자랑이지만 5월 첫달에 기초반에서 감기몸살로 일주일 빠진 것 말고는 지금껏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 수영은 7~8월이 성수기라 기초반에 정말 서른명도 되보이는 사람들이 보여서 참 여름에는 제한 없이 받는구나 싶었는데 그게 나한테까지 피해가 올줄이야....
앞쪽에(잘하는 순서대로 세운다) 몇 분들도 몇 달을 안올라가고 버티다가 이번에 결국 5명이 중급으로 올라갔다. 근데 난 두달 밖에 안됐는데, 지금도 숨찬데 올가면 못따라 간다고 못할거같다고 하는데도 계속 올리려길래 "이번달까지만 있을게요!!!" 하고 넘어갔다. 그러고 맨 앞줄에 서게 됐는데 진짜 숨차 뒈질뻔 했다.
보통 중간이나 뒤쪽에 있으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길이가 있고 가다가 중간에 멈춰 서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앞사람 속도에 맞춰 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쉴 수가 있어 덜 힘든 편이다. 근데 맨 앞에 서면 도중에 멈추는 법 없이 가야 하고 쉬는 시간도 짧아서 운동량 만큼은 확실히 보장 되는것 같다.
선생님이 볼 때 잘 하니까 중급으로 올리려는 거고 올라가서 오리발 차고 하면 실력이 는다는 것도 안다. 실력이 좋아지는건 좋은데 숨이 딸리고 체력이 안되서 25m 왕복도 어려운데 50m 를 어찌 가느냔 말이지...
이번달에 진짜 안빠지고 빡시게 첫번째 순서로 해서 폐활량하고 체력 좀 키워 놔야지 안그러면 다음달에 중급 가서 고만 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 ㅠㅠ
기초: 머리 담그기, 발차기, 호흡 등 물에 익숙해지는 수업
킥판잡고 호흡 하며 발차기
킥판잡고 자유영 팔돌리기
배영(킥판 안고 -> 차렷 하고 -> 팔 돌리는 순서로 배운다)
평영(발차기 -> 팔 -> 각각 배운 후 합쳐서 연습)
접영 웨이브(차렷 한 상태로 엎드려 누워서 웨이브만으로 간다)
초급: 자유영, 배영, 평영, 접영 / 영법 반복
기본적인 자세 교정
접영(한팔 -> 양팔)
중급: 오리발
영법 반복
본격적인 자세교정
상급, 연수도 있는데 먼 얘기 일 듯 하고 아직 몰라서 안적었다.
이게 지난 3개월 동안 겪었고 옆에서 본 과정인데... 다음달에는 진짜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어제 중급으로 올라간 분들 보니까 첫날부터 다이빙 배우시더만............ 50m를 반으로 나눠서 25m는 1.2m 높이, 뒤쪽(스타드대가 있는쪽)이 1.8m 높이인데 뛰어드는거 무서워서 어째 ㅠㅠ 그리고 25m 도 헥헥대는데 50m 어떻게 가지. 남들한테 민폐일거같은데 걱정이 진짜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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