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단체강습은 사람이 진짜 많다. 구민체육센터에 비하면 적은 편이긴 한데 구민센터수영장은 일단 처음 수강신청 하는것부터 빡세고 막상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 대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그래서 사람들이 몰리는 거겠지. 영등포에 살 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수강신청 성공을 하고 6개월을 강습을 받았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킥판 잡고 자유형 팔돌리기 연습을 하던 것밖에 기억이 남지 않는다.
강서구로 이사 와서는 까치산 신정초등학교에 있는 신정스포츠센터로 강습을 다녔는데 이 때 1년 정도를 배우다가 코로나가 발발했었다. 신청초 수영장은 구민체육센터보다는 사람이 적긴 했으나 역시나 사람은 많고 이 때 자유영 팔꺽기를 배우고 한팔접영까지 배우긴 했지만 결국 난 1년 반을 배우고선 한팔 접영까지밖에 못배웠다는게 참 ㅎㅎㅎ
다시 수영을 하기로 맘 먹고 나서는 집 근처 수영장을 찾아보니 KBS스포츠월드와 강서구민 올림픽 체육센터가 있더라. 회사에서 수영장 근처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가 있어서 퇴근 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갈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그땐 이미 수강신청이 끝나서 다음달로 미뤘어야 했었지. 암튼 강서체육센터는 초급반이 없었드랬나? 그래서 KBS스포츠월드로 결정을 하고 다시 기초부터 시작을 했고, 두달만에 접영을 배우고 있다.
5월 한달 기초반에서 복습을 하며 접영 웨이브를 배운 후 다음 반으로 올라갔고 6월 한달을 자유영, 배영, 평영을 연습하며 한팔접영을 배웠다. 7월 되자마자 첫 월요일인 3일부터는 양팔접영을 시작 했는데 아직 자유영 팔꺽기는 가르쳐주질 않으신다. 윗반 올라가면 배울수 있으려나? 예전에 팔꺽기를 배우긴 했는데 아무래도 비우고 새로 배우는게 좋지 않나 싶다.
새로운 분들이 반에 새로 들어올 때마다 어디까지 배웠다 라고 하면 강사님들이 한번 해 보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영법과 다른이들이 보는 영법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난 사실 괜히 아는척 하고 할줄 아는 척 했다가 망신당하기 싫어서 아예 모르는척중.
매달 첫 강습일에는 사람이 정말 미어터지는데 기초반은 제한을 없이 수강을 받는 것 같다. 기초반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면 초급반으로 몇을 올려보내고, 기초반에서 올라온 만큼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려보내는 식으로 인원 조정을 한다. 이번 달에는 기초에서 초급으로 8명이 올라갔고 초급에서 중급으로 1명이 올라간.... 강사님이 중급으로 올라가라는데 절대 안간다고 버티는 몇분들이 계신다. 강사님은 이번달에 빡세게 접영을 가르쳐서 담달에 싹 다 중급으로 넘길거라고 하는데 나도 안가고 버티는 사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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