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애기의 오버그루밍이 시작됐다.
원래부터 그루밍을 좋아하고 오래 걸리긴 했는데 갑자기 시작된 오버그루밍은 다리 배 허벅지 얼굴 할것 없이 상처를 내고 피를 보고, 먹은 털로 인해 토하고 반복이였다.
사료부터 사소하게는 내 샴푸, 화장품, 바디워시까지 집 환경이 바뀐건 전혀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어 아침 저녁 출퇴근 사이에 30분~1시간씩 놀아주고 질켄을 급여 했는데 효과는 없었다.
수의사쌤은 알러지 검사를 해도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다 나오지도 않는데 아이는 고생시키고 비용은 비싸니 해도 소용이 없을거라 하시며 가수분해 사료로 바꾸라 하였다. 매일 극소량의 스테로이드를 급여 하며 상태가 완화 되기는 했으나 한번 상처 난 부위를 계속 햝고 뜯고 하니 상처가 마르지를 않아 상처가 아물 때까지만 넥카라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 없었다. 아주 손쉽게 그루밍 했다. 너무 작은걸 샀나 싶어서 다음 사이즈를 샀다.
한사이즈 큰걸 하니 위편은 못햝는데 또 배쪽을 손쉽게 뜯어댄다.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좀 괜찮아진거 같아서 한동안 지내다 보면 어느새 또 시작되고 다시 괜찮아지나 싶으면 또 시작되고, 나까지 스트레스 받아 매일 울었고, 토를 치우느라 이불빨래를 자주 했더니 솔직히 짜증도 나고 힘들었었다.
최근에 또 오버그루밍이 시작되서 배쪽을 전혀 햝을 수 없게 환묘복을 샀으나 애가 고장나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물고 뜯어서 포기했다.
그래서 구매한 좀 더 큰 넥카라.
이건 정말 꼬리부분만 겨우 햝을 수 있을 정도다.
처음에는 목이 불편할까바 제대로 안쪼였드니 풀러버리고 열심히 그루밍해서 작용기간이 늘어났는데 내일이나 모레 즈음 풀러도 될 것 같은 상태이다.
걱정은 푸르고 나면 다시 또 하루만에 물고 뜯고 할까봐 너무 걱정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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